전남 진도군 한 부모 가정에 새 집
‘천사보금자리 5호’ 준공식 열려

경상북도와 전라남도가 함께 하는 ‘동서화합 천사프로젝트’ 사업의 결실이 이어지고 있다. ‘동서화합 천사프로젝트’은 양 지역의 복지 사각지대 가정 아동의 생활환경 개선을 위해 새로운 보금자리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해당 사업은 두 지역이 불우아동에 대해 교차지원으로 나눔을 확대하고 지역 간 이해를 증진하고자 마련됐다.

11일 경북도는 전남 진도군 임회면에서 전남 5호 천사보금자리 준공식이 열렸다고 밝혔다. 이날 준공식에는 이동진 진도군수, 김종분 전남도 여성가족정책관, 황보석 경북도 아이세상지원과장, 박수봉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전남지역본부장, 문희영 초록우산어린이재단 경북지역본부장 등이 양 지역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전남 천사보금자리 5호 대상 가정은 아버지와 청소년기의 세 자매로 이뤄진 한 부모 세대로 그동안 도로에 인접한 1층 임대주택 방 한 칸에서 협소하게 생활해왔다. 이 때문에 자동차 배기가스와 소음 등 유해환경에 노출돼 여름에는 환기가 어렵고 온라인 수업에도 방해받는 등 아이들의 성장환경에 적절치 않아 개선이 필요한 환경이었다.

이에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순천후원회, 전남 민간어린이집 연합회 등에서 7천여만원을 지원해 인근의 쾌적한 공간으로 자리를 옮겨 신축 건물을 지어 제공했다. 또 자원봉사자들이 집 청소와 사업장 정리 정돈으로 힘을 보탰다.

앞서 경북도와 전남도는 지난 2015년 이 사업을 위해 경북·전남-초록우산 어린이재단 간 MOU를 체결했다. 이후 보금자리 주택지원, 문화교류캠프, 아동센터 교류 등 협력사업을 지속해서 추진하고 있다. 지난 해에는 삼성 SDI 구미사업장과 초록재단 어린이재단에서 후원금 4천만원을 지원해 붕괴위험이 있는 상주시 사벌면의 한 아동의 흙집을 개보수한 바 있다.

이원경 경북도 아이여성행복국장은 “주거생활의 안정은 아동복지의 핵심”이라며 “앞으로도 아이가 행복한 영호남을 만들기 위해 경북도와 전남도가 힘을 합쳐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손병현기자

    손병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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