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의료인과 정책 입안자에게 한의약의 우수성을 알리고 한의 기술 전수를 위한 한의약 교육과 연수 사업이 온라인으로 본격 진행된다.
 
 한국한의약진흥원은 코로나19의 세계적인 대유행이 지속함에 따라 한의약 세계화를 위한 국내 초청 연수 및 해외 교육 사업을 비대면·온라인으로 진행한다.
  
 보건복지부 보조 사업으로 진행되는 외국인 초청 연수 및 해외 교육은 2019년부터 한국한의약진흥원, 경희대, 부산대, 자생메디컬아카데미, 청연한방병원 등 5개 기관이‘한의약 세계화 지원단’참여기관으로 수행하고 있다.
 
 또 외국 의료인을 대상으로 한의 의료기술을 교육하는 ‘임상 연수’, 외국에 한의약 정규 교육과정 운영을 위한‘해외교육’, 한의약 제도 및 한의 의료보험 등을 교육하는‘정책 연수’프로그램을 10월부터 운영하고 있다.
  
 임상 연수과정은 한의약 세계화 지원단 5개 기관에서 각 10명 이상의 외국 의료인을 대상으로 한의학 개론을 비롯해 사암침 등 한의학의 대표 침법과 척추질환, 비만, 파킨슨병, 중풍, 안면마비 등 주요 질병에 대한 치료법을 강의한다.
 
 해외 고등교육기관 내 한의약 정규 교육 프로그램 시행을 목표로 진행되는 해외 교육과정은 미국 캘리포니아대 얼바인캠퍼스(경희대), 독일 괴팅겐대(부산대), 미국 아칸소 보건의료교육대학(자생메디컬아카데미), 키르기즈스탄 아스펜자로프 국립의대(청연한방병원), 러시아 태평양국립의과대학(한국한의약진흥원, 대구한의대 공동 운영) 등 6개국 9개 협력기관에서 재학생과 교수진 등을 대상으로 한의약 시범 과정을 운영한다.
 
 정책 연수과정은 전통의약 분야 정부 간(G2G) 협력을 기반으로 각국 보건부 전통의약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한의약 역사, 정책, 교육, 건강보험제도, 연구개발, 치료기술, 한약제제 등을 교육한다.
 
 올해는 13개국 60여 명이 해당 과정에 지원해 한의약에 대한 관심과 위상이 높아졌음을 실감케 했다.
 
 한의약 세계화 지원단 총괄을 맡은 한국한의약진흥원 이응세 원장은 “코로나19 여파로 외국인 교육 및 연수 과정이 온라인으로 기획·진행되어 우려가 있었으나, 각 기관이 만든 교육영상에 수년간 쌓아온 노하우가 축적되어 전달력과 전문성이 외국인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며“한의약 정책, 임상 교육 등 선진화된 한의 시스템과 우수한 한의 의료기술을 세계에 알리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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