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접시 덜어먹는 문화 정착
으뜸 음식점에 ‘덜젓가락’ 배부

공동 반찬을 여러 사람이 함께 먹어 비말감염에 취약한 우리 식문화를 개선하고자 경북도가 제작한 ‘덜젓가락’. /경북도 제공
경상북도가 11일을 ‘덜식의 날’(덜어먹는 식문화의 날)로 지정·운영한다. 코로나19 시대에 음식점에서 공동 반찬을 개인 접시로 덜어먹는 음식 문화를 정착시키고 전 도민에게 식사 문화 개선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함이다.

이와 관련, 경북도는 11월 11일을 상징할 수 있는 ‘덜젓가락’을 도내 으뜸음식점에 우선 보급했다고 10일 밝혔다. 으뜸음식점은 시·군 모범음식점 중 위생등급제 ‘우수’ 이상 업소를 현장평가 해 경북도가 지정한다. 덜젓가락은 그동안 공동 반찬을 여러 사람이 함께 먹어 비말감염에 취약한 우리 식문화를 개선하고자 제작됐다. 이 젓가락은 안전을 의미하는 노란색으로 디자인했다.

경북도는 도 지정 으뜸음식점 29곳에 덜젓가락 2천900벌을 배부하고 사용방법을 누구나 볼 수 있게 경북 식문화 채널(유튜브) ‘드이소TV’에도 올렸다. 경북 안심 식당은 덜어먹는 도구를 비치하고, 위생적인 수저관리를 하고 있다. 모든 종사자가 마스크를 착용하고, 매일 2회 이상 소독을 하는 일반음식점을 대상으로 지정한다.

김진현 경북도 복지건강국장은 “덜식의 날이 경북의 식문화로 그치지 않고 전국으로 확대돼 K방역과 함께 K식문화가 성공적인 모델로 정착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경북도는 ‘덜식의 날’ 지정에 따라 ‘경북 대표 음식 서툰요리사 랜선 챌린지’ 홈페이지에서 오는 20일까지 경북의 대표 음식도 알아보고 완성된 요리를 덜어 먹는 모습을 촬영한 유튜브 영상 요리 행사를 벌이고 있다. /손병현기자why@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