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위] 군위군 고로면의 명칭이 내년 1월 1일부터 ‘삼국유사면’으로 바뀐다.

‘고로면(古老面)’은 1914년 일제강점기 행정구역 개편 시 지역정체성 반영이나 주민동의 없이 일본의 지배편의를 위해 지어졌다.

군은 일제 잔재를 청산하고, 일연스님이 삼국유사를 저술한 인각사가 소재한 지역의 역사성을 브랜드화하기 위해 ‘삼국유사면(三國遺事面)’으로 행정구역 명칭 변경을 추진했다.

이를 위해 지난 6월 15일부터 19일까지 5일간 고로면 명칭 변경을 위한 주민의견을 조사했다.

조사 결과 행정구역 변경에 찬성한 주민은 83.7%, 반대는 16.3%로 나타났다.

군은 이같은 결과를 토대로 그동안 행정구역 명칭 변경 작업을 완료했다.

고로면은 행정구역 명칭 변경 2개월여를 앞두고 지난 9일 면사무소 통합청사 외벽에 대형 현수막을 설치해 지역 주민들과 관광객을 대상으로 삼국유사면 홍보에 나섰다.

군 관계자는 “향후 행정공부 정비, 각종 시설물 교체 등의 절차를 거쳐 내년 1월부터 삼국유사면으로 출범한다”며 “군위가 명실상부한 삼국유사의 고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삼국유사면 홍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김현묵기자

    김현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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