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칠구 의원
“주한미군 사격 훈련 고통 배가”
이 의원은 “수성사격장이 위치한 포항 장기면민들은 마을에서 불과 1㎞ 인근에 들어선 350만 평(약 1천200만㎡) 규모의 사격장으로, 수십년 동안 포병과 전차, 박격포, 공용화기 등 각종 사격훈련으로 인한 불발탄과 유탄 사고, 소음과 화재 위험에 노출됐다”면서 “가슴 통증과 신경불안 증세, 새끼를 밴 소나 돼지들의 원인 모를 유산과 양식 어류 폐사 등 이루 말할 수 없는 정신적·물질적 피해를 지난 60여년간 감내해야만 했는 만큼, 새로운 대책마련이 절실하다”고 촉구했다.
이 의원은 “국방부는 헬기 사격훈련으로 주민불편이 야기될 것이 명확했음에도 일체의 사전협의가 없었고, 이 문제는 수성리를 넘어 장기면 그리고 포항시, 장기적으로는 경상북도 지역 발전에 심각한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칠구 의원은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DMZ 철조망과 확성기도 철거하는 마당에 후방인 장기면이 오히려 전방보다 더한, 실전을 방불케하는 전장으로 둔갑됐다”며 “그동안 포항시민들은 국방과 안보를 위해 60여년간 희생을 감내해온 만큼 더 이상 일방적인 주민 희생이 강요되어서는 안 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