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국학진흥원(원장 조현재) 유교문화박물관은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2층 제2 로비에서 ‘한국의 세계기록유산, 대동사회를 꿈꾸다’라는 주제로 한국국학진흥원이 소장한 세계기록유산을 소개하는 특별전을 개최했다. 이번 전시는 코로나19 상황을 비롯해 각종 사회문제로 심신이 많이 지쳐있는 현대인들에게 현실을 함께 극복할 수 있는 대안을 함께 고민해보는 자리로, 그 방법을 선현들이 남긴 옛 기록 자료들을 통해 살펴보고자 마련됐다.

유교를 국가이념으로 삼은 조선의 유학자들은 모두가 ‘더불어 함께’ 잘사는 ‘대동사회’(大同社會)를 이루기 위해 ‘수신(修身)-제가(齊家)-치국(治國)-평천하(平天下)’의 이치를 실천이념으로 삼았다. 이는 군주가 지녀야 할 수신의 도리이자 국가를 다스리는 이념으로도 작용했으며, 선현들은 이를 실천하기 위해 작게는 개인이 지키고자 한 신념에서부터 가정과 향촌사회는 물론, 국가의 질서를 유지하기 위한 제도와 정책을 바로 세우고자 한 고민들을 기록으로 남겼다.

이번 특별전은 유학의 가르침을 실천하기 위한 이념을 주제로 ‘수신, 삶의 좌표를 세우다’, ‘제가, 편벽되지 않은 삶의 실천’, ‘치국, 백성을 헤아려 세상을 다스리다’, ‘평천하, 영원토록 부는 맑은 바람’ 등 4개의 주제로 구성됐으며, 그 속에 담긴 선현들의 이상향과 삶의 지혜를 살펴볼 수 있다.

전시는 오는 13일까지 5일 동안 진행된다. /김진호기자

    김진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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