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교를 국가이념으로 삼은 조선의 유학자들은 모두가 ‘더불어 함께’ 잘사는 ‘대동사회’(大同社會)를 이루기 위해 ‘수신(修身)-제가(齊家)-치국(治國)-평천하(平天下)’의 이치를 실천이념으로 삼았다. 이는 군주가 지녀야 할 수신의 도리이자 국가를 다스리는 이념으로도 작용했으며, 선현들은 이를 실천하기 위해 작게는 개인이 지키고자 한 신념에서부터 가정과 향촌사회는 물론, 국가의 질서를 유지하기 위한 제도와 정책을 바로 세우고자 한 고민들을 기록으로 남겼다.
이번 특별전은 유학의 가르침을 실천하기 위한 이념을 주제로 ‘수신, 삶의 좌표를 세우다’, ‘제가, 편벽되지 않은 삶의 실천’, ‘치국, 백성을 헤아려 세상을 다스리다’, ‘평천하, 영원토록 부는 맑은 바람’ 등 4개의 주제로 구성됐으며, 그 속에 담긴 선현들의 이상향과 삶의 지혜를 살펴볼 수 있다.
전시는 오는 13일까지 5일 동안 진행된다. /김진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