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명회 시작되자 주민들이 제지
“구미 이전 염두 설명회 필요 없어”
환경부, 다음 기회에 다시 열기로

구미시민들이 최근 복지회관에서 환경부의 낙동강 물관리 구미지역 설명회를 제지하고 있다. /구미시 제공
[구미] 구미에서 열린 환경부 주최의 낙동강 통합물관리 설명회가 주민 반대로 무산됐다.

환경부는 지난 6일 오후 구미시 해평면 복지회관에서 낙동강 유역 통합물관리 구미지역 설명회를 시작했으나 주민 5∼6명이 제지하는 바람에 중단됐다.

주민 50여명이 복지회관에 앉아 있다가 설명회가 시작되자 5∼6명이 나서 “대구취수원 구미 이전을 염두에 두고 추진하는 설명회는 필요 없다”며 제지했다.

환경부는 지난해 3월부터 낙동강 물 문제 해소를 위해 낙동강 유역 통합물관리 연구용역을 추진하고 있다.

이날 용역안의 기본방향, 수질개선 대책, 상류 물 이용 다변화 방안, 지역주민 관심사항(추가 입지규제와 주민지원 방향)에 대해 설명회를 열 예정이었다.

환경부는 설명회를 다음 기회에 열겠다는 입장이지만, 주민 반대가 심해 언제 설명회를 열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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