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수입 7개월만에 증가세

경상수지 흑자가 수출 반등에 힘입어 2년 만에 처음으로 100억 달러를 넘어섰다. 수출과 수입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 이후 줄곧 감소세가 이어지다 7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9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9월 경상수지는 102억1천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 5월 이후 5개월 째 이어지는 흑자 기조일 뿐 아니라, 흑자 규모도 2018년 9월(112억4천만 달러) 이후 24개월 만에 처음 100억 달러를 웃돌았다.

코로나19 발생 이전이었던 지난 2월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63억6천700만 달러였으나 3월 59억6천만 달러로 축소됐고 4월에는 코로나19 영향과 외국인 배당요인이 겹쳐 33억3천100억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이후 5월 22억8천600만 달러, 6월 68억8천만 달러, 7월 74억5천만 달러, 8월 65억7천만 달러 흑자였다.

흑자폭이 이례적으로 커진 것은 수출이 증가세로 전환하고 서비스수지 적자폭이 축소된 영향이 컸다.

/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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