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 이어 경북지역 고등학교도 내년부터 전면 무상급식이 시행된다.

4일 경북도·경북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도와 교육청은 내년도 고교 전면 무상급식 시행과 관련해 실무 합의를 끝냈다.

도와 교육청은 당초 올해 고교 3년에 이어 내년에 2학년, 2022년 1학년으로 무상급식을 점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었으나 1학년 무상급식을 앞당겨 조기에 실시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도내 초·중·고와 특수학교 학생 26만800여 명이 혜택을 받게 됐다.

무상급식에 따른 도와 일선 시·군, 교육청 예산 분담도 조정했다. 식품비는 지방자치단체와 교육청이 분담하고 인건비와 운영비는 교육청이 부담하기로 했다.

도와 교육청은 실무합의안을 바탕으로 6일 도의회에서 이철우 도지사, 임종식 도교육감, 고우현 도의회 의장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열고 계획을 확정한 후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경북은 전국 시·도 가운데 지난달 대구에 이어 마지막으로 고교 전면 무상급식을 결정했다. 경북도교육청 관계자는 “코로나19로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힘이 되어 주고자 고교 전학년 무상급식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창훈기자

    이창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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