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적 요소·굿 형식미 살려
한국적 미 부각시킨 수작 ‘호평’
태혜신카르마프리무용단
21일 경주예술의 전당

태혜신카르마프리무용단의 ‘플라워스 인 헤븐(Flowers in Heaven)’공연 모습. /경주문화재단 제공
오는 21일 오후 7시 경주예술의전당 화랑홀에서 태혜신카르마프리무용단의 ‘플라워스 인 헤븐(Flowers in Heaven)’ 공연이 열린다.

‘플라워스 인 헤븐’은 이승을 떠나지 못하는 영혼을 불러내 한을 들어주고, 달래줌으로써 편안히 저승길로 보내는 우리나라 전통굿인 ‘진오귀굿’을 태혜신카르마프리무용단이 무용으로 재해석해 공연화한 작품이다. 지난 평창동계올림픽 기간 중 평창문화올림픽 특별공연으로 초청돼 강릉아트센터에서 세계인들에게‘한국적 정서를 느낄 수 있는 창작무용’으로 호평 받은 바 있다.

인간의 삶과 죽음에 대한 고민을 독특한 연극적 요소와 굿의 형식미를 살린 의물과 무용을 통해 한국적 미를 부각하는 수작이다. 작품의 구성은 프롤로그 ‘염라대왕 청배’를 시작으로 1장 죽음의 그림자, 2장 신의 사람들, 3장 현세굿, 4장 저승굿, 5장 환승으로 진행된다.

태혜신카르마프리무용단은 2018 평창문화올림픽 초청공연과 2018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예술인 표창장’ 등으로 주목받은 태혜신 예술감독을 중심으로 한 무용단이다. 한국 전통춤을 계승하면서도 현대적인 이미지를 창조해내며 평단에 호평받고 있다.

이번 공연은 (재)경주문화재단의 특별기획 공연으로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의 ‘2020 문예회관과 함께하는 방방곡곡 문화공감 사업’- 민간우수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방방곡곡 문화공감 사업’은 지역에 우수한 공연 콘텐츠를 제공하며 지역민의 문화 향유를 확대하는 사업이다.

한편, 경주문화재단은 이번 공연에 대해 경주예술의전당의 안전한 공연 관람 문화를 위해 좌석 간 거리두기를 진행한다. 사전 문진표 작성을 독려하며, 발열체크를 완료하고 마스크를 착용한 관객들에 한해서 관람이 가능하다. 자세한 문의는 경주예술의전당 전화(1588-4925)와 홈페이지를 통해 할 수 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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