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까지 대백프라자갤러리 전관

이은지作
대구규방공예연구모임 여연회의 17번째 섬유공예전이 3일부터 8일까지 대구 대백프라자갤러리 전관에서 선보인다.

여연회는 옛 여인들의 손끝에서 탄생된 규방공예를 재현하고 세계화의 물결 속에 잊혀져가는 우리의 전통문화를 계승하며 그 정체성을 찾아가기 위해 2004년 창립됐다. 매년 정기회원전을 열고 있으며 2016년 중국 상하이, 2017년 일본 오사카에서 한국의 전통문화를 알린 바 있다. 손바느질로 만든 규방공예품은 단순한 시각적 아름다움을 주는 데 그치지 않고 한국인의 전통적인 미의식을 고스란히 가지고 있고 일상생활에서 다양하게 쓰인다는 점에서 그 가치가 크다.

이번 전시에서는 35명의 회원이 참여해 ‘Old & New 우리 고운 보자기’를 주제로 전통 보자기를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한 소품이나 장식품 등 다양한 형태의 조각보로 탄생한 작품 60여 점을 선보인다. 또 전통 섬유를 이용해 만든 가방, 머플러, 잔 받침, 차량용 방향제, 마스크 스트랩, 공기 놀이 등 공예소품을 판매하는 행사도 함께 진행한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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