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여행·문화 체험 ‘호응’

[고령] 고령군은 지난달 30일~31일 사적 제79호 고령 지산동 고분군 일원에서 ‘고령 대가야 문화재 야행’을 개최했다.

행사는 ‘고분에 걸린 달빛소리’라는 주제로 19개의 특색 있는 프로그램을 통해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야행에서는 코로나 대응 방안으로 야행 프로그램이 펼쳐지는 행사장에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전용 출입구를 통한 출입과 자체방역소 3곳을 운영하고, 마스크 착용·거리두기 등 철저하게 방역수칙을 준수해 안전한 문화재 야행 추진에 중점을 뒀다.

야행의 핵심프로그램은 ‘달빛고분산책’으로 1일에 4회(160명) 선착순 조기 마감됐고, 사전접수 신청자들의 안전을 고려해 무선송수신기를 통한 비대면 해설 서비스를 실시했다.

야간조명이 설치된 고분군을 소원등을 들고 걷는 행렬은 다른 곳에서 쉽게 찾아 볼 수 없는 장관을 이뤘다.

사전접수자 외에도 많은 여행객들이 ‘달빛고분산책’에 참가해 깊어가는 가을 밤 대가야의 도읍지 고령에서 대가야의 역사를 여행하고 문화를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비대면 야행프로그램 유튜버와 함께 하는 ‘실시간 랜선 야행(夜行)’은 실시간 스트리밍이 1만2천명에 달했다.

야행에 직접 참가하지 못한 여행객들도 9일부터 유튜브에 업로드 되는 동영상을 통해 ‘고령 대가야 문화재 야행’을 랜선으로 만나볼 수 있다.

곽용환 군수는 “올해 처음 기획된 고령 대가야 문화재 야행을 통해 최근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대상으로 선정된 지산동 고분군이 가진 문화관광 콘텐츠로써의 가치 및 활용 가능성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전병휴기자 kr5853@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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