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시체육회, 체육진흥관리위에
“법인 설립 시도, 기금 용도 위배”
6억여원 반환 가두서명 이어갈 듯

[영주] 영주시체육회는 지난달 31일 지역 체육진흥기금관리위원회가 관리 운영 중인 6억여원의 기금을 체육회(본지 7월20일자 보도)로 반환해 줄 것을 촉구하는 가두 서명운동에 나섰다.

이달 24일 영주동 문화의 거리에서 가진 가두 서명운동에 이어 두번째다.

문제의 체육성금은 1994년 영주시가 주최한 제32회 경북도민체육대회의 성공적 개최와 지방체육 진흥사업을 목표로 조성된 성금이다.

성금은 도민체육대회추진위원회가 기탁한 성금과 독지가로부터 수시 기탁된 성금 등 5억429만1천867원이며, 현재는 이자 수입을 포함해 6억여원에 이른다.

영주시체육회 측은 올해 초 민간으로 이양된 체육회의 출범에 따라 체육진흥성금은 반환 돼야한다는 주장이다.

이에 반해 체육진흥기금관리위원회는 성금을 체육회에 반환 할 이유가 없다는 입장이다.

이 성금은 체육진흥기금관리위원회가 30년 가량 관리하고 있다.

체육회는 “체육진흥기금관리위원회가 기금의 소유권을 가진 단체가 아닌데도 최근 2∼3차례 사단법인 설립을 시도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기금관리위원회의 사단법인 설립은 기금사용 용도에 위배된다”며 “기금 반환을 요구하는 서명운동을 이어가겠다”고 했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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