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관할구청 검토 중

대구 모 아파트 단지에 특정 부동산중개소를 이용하지 말자는 내용의 현수막이 내걸린 것과 관련해 관할 구청이 경찰에 수사 의뢰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아파트 단지에는 최근 ‘우리 가치를 폄하하는 부동산을 이용하지 않습니다’라는 내용 등이 담긴 약 10개의 현수막이 걸렸다.

집주인이 원하는 수준으로 공인중개사가 집값을 올리지 않으면 매물을 주지 않겠다는 메시지를 전하기 위한 것이다.

관할 구는 이날 아파트 입주민 대표회의 관계자를 만나 현수막 철거 등을 논의했으나,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구청 관계자는 “경찰에 수사를 의뢰해 현수막 내용이 공인중개사법에 규정된 부동산 시장교란 행위에 해당하는지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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