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초등학교 어린이들이 학교 꿈 자람 텃밭에서 가을 결실을 수학하는 기쁨과 재미있는 요리를 통해 땀 흘린 소중함을 일깨우는 시간을 가졌다.

울릉천부초등학교(교장 김명숙)와 천부초등 현포분교는 27일 꿈 자람 텃밭에서 1년 동안 정성들여 가꾼 고구마와 각종 농작물을 수확하고 요리하는 행사를 했다.

2020학년도 작은 학교 자유 학구제 사업의 일환으로 시작된 ‘꿈 자람 텃밭 가꾸기 활동’은 농사에 경험이 없는 학생들이 직접 농작물을 심고 가꿔 수확해 봄으로써 자연의 위대함과 생명의 소중함을 느끼고, 건강의 중요성을 깨닫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됐다.

수확한 고구마를 각 가정으로 보내 가족과 함께하는 요리 장면을 학교 밴드에 공유하는 이벤트를 했다. 학교 밴드 공지와 학부모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가족마다 색다른 요리 실력을 공유, 소통함으로써 학교와 가정이 함께하는 교육공동체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김남현 (1학년) 학생은 “제가 직접 캔 고구마를 집에 가져가서 엄마, 아빠와 함께 요리를 해서 먹었더니 정말 꿀맛이었다”라고 말했다.

김 교장은 “텃밭에서 직접 농작물을 심고 가꿔 수확하는 기쁨을 느껴보고 땀 흘리며 힘들게 농사짓는 농부들의 고마움을 느끼는 소중한 시간이 됐다”며“깜짝 이벤트인데도 요리활동에 적극 참여해준 학부모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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