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여객선 전용부 썬플라워호 앞에 대형 해경경비함 2척이 정박하고 있다.
포항여객선 전용부 썬플라워호 앞에 대형 해경경비함 2척이 정박하고 있다.

울릉도에 대형 여객선 유치를 위해 여객선 부두에 정박 중인 포항해양경찰서 경비함을 영일만 부두로 옮겨 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시작됐다.

청원인은 지난 26일 ‘포항여객선 부두에 정박 중인 포항해양경찰서 소속 경비함의 영일만부두 이전을 청원합니다.’라는 제목으로 청와대 국민청원에 했다.

청원 내용은 현재 울릉도는 포항~울릉 간을 운항하는 대형선박(5천t급 이상)이 없다. 울릉도 주민들의 오랜 숙원 사업인 대형선박 유치의 타당성은 아래와 같습니다.

1. 화물 운송 울릉도~포항 노선을 운항하는 화물선은 미래호 와 금광호가 있지만 1주일에 3회 정기운항으로써 각종 신선식품 운송이나 택배, 우편물 등 빠른 운송을 요하는 품목은 불편함이 굉장히 많습니다.

대형 선박은 화물칸이 따로 있으며 매일 운항이 가능하기에 이러한 불편한 점이 모두 해소됩니다. 2. 연간 여객선 결항일 수 현재 운항하는 소형 여객선은 연간 결항일 수가 100일 이상입니다

포항여객선 전용부두 썬플라워호와 나란히 정박하고 있는 해경경비함
포항여객선 전용부두 썬플라워호와 나란히 정박하고 있는 해경경비함

동해바다의 특성상 소형선박으로는 운항하기 어려운 파고가 많아 결항이 잦습니다. 이에 따라 울릉도 주민들의 주요 생계인 관광업에 타격이 매우 큽니다. 또한, 약간의 파도에도 선체가 요동치는 소형선박의 특성상 울릉 ~포항을 오가는 주민 및 관광객의 멀미가 심합니다.

대형 선박은 연간 결항일 수가 30일 이하이며 5m 이하의 파도에서 선체요동 없이 운항할 수 있어 관광객 및 주민들의 뱃멀미 문제를 충분히 해결하며, 교통수단의 불편함 해소로 울릉도의 관광 접근성을 크게 개선할 수 있어 울릉군 관광 발전에 큰 힘이 됩니다.

위와 같은 이유로 대형 선박 유치사업을 실행하려고 하였으나, 포항 여객선 터미널 부두 쪽에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포항 해양경찰청 소속 경비함이 포항 여객선 부두에 정박 중인 관계로 대형 선박의 선석이 부족합니다.

현재 해경은 경비함으로 약 150m 이상의 선석을 차지하고 있으며, 이 경비함은 영일만 부두 크루즈 선석으로 충분히 이전이 가능합니다. 대형 여객선 유치사업은 국토의 균형 발전을 도모하고, 울릉군민의 가장 큰 숙원사업이자 울릉군을 방문해주시는 관광객의 편의를 위해서라도 꼭 필요한 사업입니다.

썬플라워호가 입출항할 때 위험도 따른다는 지적이다.
대형 여객선인 입출항할 때 위험도 따른다는 지적이다.

포항 여객선 부두에 정박 중인 해경 경비함을 영일만 부두 크루즈선 선석으로 이전시켜 대형 여객선 유치 사업을 시행할 수 있도록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라고 청원을 했다.

실제로 포항해경 경비함은 포항 여객선 부두 중 앞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해경전용부두는 송도에 있다. 따라서 대형여객선 유치를 위해 반드시 해경부두를 옮겨야 한다는 지적이다.

울릉군비상대책위원회도 포항해양경찰서를 찾아 이 같은 내용을 건의하기도 했다. 이번 청와대 청원에서 대해서는 청와대 청원은 한 달간 20만 명이 넘어야 답을 한다.

울릉군비상대책위원회 관계자는 “많은 울릉 주민들이 육지 친인척 및 출향인들에게  SNS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홍보해 반드시 20만 명이 넘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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