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군 자원봉사센터 여자 자원봉사자들이 겨울철에 대비 어렵게 사는 어르신 주택환경 개선 사업에 나서 구슬땀을 흘렸다.

울릉군 자원봉사센터 여성 자원봉사자 4명과 직원 여자 2명, 남자 1명 등 7명은 27일 울릉군 북면 A씨(76) 기초 수급자 가정을 방문 집 전체를 도색했다.

이 주택의 벽면은 판넬과 판자, 시멘트로 이뤄져 있는데 애초 녹슨 판넬 부문만 도색하려 했지만 다른 벽면도 환경이 매우 좋지 않아 전면에 걸쳐 도색작업을 했다.

자원봉사자들은 여자의 몸으로 페인트 롤러와 붓을 이용해 남자들도 하기 어려운 주택의 사각 벽면 전체를 도색하는 등 전문가들이 해야 할 작업을 비지땀을 흘리며 마무리했다.

이날 자원봉사자들이 한 분량은 전문가들도 최소한 2명이 이틀을 꼬박해야 할 정도로 앞뒤 옆면을 도색했다. 판넬 부문은 녹을 깨끗하게 닦고 도색을 했고 판자와 시멘트 부문은 면이 고르지 않아 어려움을 겪었다.

자원봉사자 B씨는 "전문가들이 해야 할 작업을 여자 자원봉사자들이 깨끗하게 마무리했다"며"힘들었지만, 수혜자가 기뻐하고 주택 환경이 깨끗해져 삶의 환경이 좋아져 오히려 기분이 좋았다."라고 말했다.

울릉군 자원봉사센터 관계자는 “녹슬고 탈색돼 어둡고 침침한 주택 환경을 자원봉사자들이 나서 페인트를 칠하는 등 깨끗하게 정비해 홀로 사시는 할머니가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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