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매일 독자권익위원회 10월 정례회의

장규열, 이정훈, 박춘순, 류영재, 서진국, 윤영란, 이상준, 노정구, 김민규
장규열, 이정훈, 박춘순, 류영재, 서진국, 윤영란, 이상준, 노정구, 김민규

경북매일신문 독자권익위원회(위원장 장규열 한동대 교수)는 ‘2020년 10월 정례회의’를 27일 본사 1층 회의실에서 열었다. 독자권익위원들은 이날 지난 10월 한 달간 경북매일에 실렸던 기사들을 되짚어 보며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경북매일 독자권익위원회는 외부 인사들이 모여 경북매일 보도 내용에 대해 심의하는 기구이다. 독자권익위원회의 심의 내용을 정리했다.

△장규열(한동대 교수) = 2020년을 돌아보는 기획기사가 있었으면 한다.

10대 뉴스 등 이미 익숙한 포맷을 벗어나 분야에 따라 몇 주에 걸쳐 지난 일 년의 의미를 살폈으면 한다.

아울러 2021년이 매우 역동적인 한 해가 될 것으로 보이는데, 이에 대해서 미리 조망해 보는 기획도 흥미롭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정훈(전 언론인) = 코로나 사태가 수그러들지 않고 있는 가운데 또다시 독감백신 접종 부작용사태까지 이어져 국민들의 혼란과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

특히 우리 지역도 긴급하게 독감백신접종을 일시중단시켜 시민들의 혼란과 불안감이 커지기도 했다.

지역 사회에서 선도적 역할을 하고 있는 경북매일신문이 정확하고 신속한 취재와 보도로 시민들의 불안감을 해소시키고 안심시키는 역할에 적극 나서주기 바란다.

또한 화재가 발생되는 겨울철을 맞아 고층건물과 아파트, 전통시장 등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화재예방 대책이 필요하다.

소방장비와 시설, 인력 등에 대해 종합적인 점검과 문제 제기가 요구된다.

얼마 전 포항시가 오어지 둘레길 조성사업 현장점검에 나섰다는 보도를 접했다.

지난 두 차례나 우리 지역을 강타한 태풍으로 장기읍성 둘레길을 비롯한 지역문화재 주변 둘레길이 훼손된 채 방치돼 있다. 이에 대한 세심한 지적에도 신경써 주길 바란다.

△박춘순(전 포항시여성단체협의회장) = 경북매일이 각종 사회공헌에 기여하는 기사를 더 발굴해 지면에 할애했으면 좋겠다.

특히 지역민, 지역 기업체, 공무원 애로사항이나 건의사항 등에 항상 귀 기울여서 경북매일이 항상 이들과 함께하고 있다는 인식을 심어줄 필요가 있다고 본다.

이를 통해 경북매일에 대한 이미지를 업그레이드 시킬 수 있는 방안이기도 하다.

나아가 회사발전과 더불어사는 지역사회공동체 조성에 기여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류영재(포항예총 회장) = 편집의 다양화를 꾀하는 노력 등이 병행되면 어떨까 한다.

편집 틀도 몇몇 지면은 매일 비슷한 것 같은데 발상의 전환은 독자입장에서 볼 때 나쁘지 않다.

경북매일을 보다보면 글씨가 너무 따닥따닥 붙어 있어 신문 읽기가 싫어진다는 생각도 든다. 글씨의 간격을 키우면 어떨까 제안한다.

△서진국(전 포항시북구청장) = 경북매일이 경제문제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보는 것을 제안한다.

경제 중에서도 청년 일자리 문제가 심각하다. 청년에 희망을 주고, 저출산, 지역 소멸도 막아낼 수 있는 힘이 청년에게서 나온다.

창간 30년을 지나온 경북매일이 청년과 함께 간다는 비전을 설정하는 것도 좋겠다. 청년 문제를 지역의 중심 이슈로 설정하고 청년들 삶의 문제를 집중적으로 강화해 보도하면 좋겠다.

△윤영란(포항시청소년재단 상임이사) = 코로나19가 우리 생활 모두를 바꿔놓고 있다. 정치, 사회, 경제, 문화, 체육 등 모든 분야에서 코로나19 이전과 이후의 사회상으로 나뉘는 듯하다.

역시 도민들의 가장 큰 관심은 코로나19다. 포스트 코로나에 대한 대안적인 정보를 기획하고 준비했으면 한다.

지역민에게 좀더 직접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더 심층적이고도 더 새로운 연구가 필요해 보인다.

△이상준(향토사학자) = 신문은 기본적으로 독자들에게 그 사회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들을 객관적으로 알리고, 일어난 사실들의 문제점을 구명하기 위해 사설을 통해 논평하는 게 중요하다고 본다.

이런 면에서 최근의 경북매일신문은 나무랄 데가 없다고 본다.

나아가 대중에게 희망적인 사업을 촉진하는 한편, 해로운 상태를 제거하기 위한 여론의 환기에도 힘써주기를 기대한다.

△노정구(포항대 부총장) = 지역경제 살리기 기사를 많이 다뤘으면 좋겠다. 코로나19로 인해 우울하고 답답한 기사들이 많아 아쉽다.

착한 임대료 등 미담들을 발굴해 보도한다면 지역민들에게 더 희망을 주고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

△김민규(포항예술고 교장) = 경북매일의 오피니언 지면 확대 등은 기존의 신문제작 틀을 깨는 혁신적 시도로 평가된다.

신문은 이제 뉴미디어시대를 맞아 속보경쟁에서 뒤질 수 밖에 없어 새로운 생존전력이 필요하다.

혁신적인 지면구성과 기획, 홈페이지개선 등 포털 경쟁력 강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핸드폰 어플리케이션 개발, 유튜브 콘텐츠 개발 등 영상 제작 배포, 페이스북 연계 등도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본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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