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력·인프라·기술력 등 최적화
차세대 먹거리 육성 지원 ‘총력’
본지, 현주소·전망 등 3회 연재

코로나19 세계적인 대유행으로 감염병에 대한 백신 개발 등 바이오산업이 유망 분야로 떠오르고 있다.

바이오산업은 또한 급속한 성장과 글로벌 주도권을 차지할 신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는데 국내에서는 그 중심지로 포항시가 눈길을 끄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관련기사 10면>

포항은 연구 개발에 따른 포스텍의 우수한 인력과 4세대 방사광 가속기를 기반으로 하는 최첨단 시설인 바이오오픈센터, 세포막단밸질 연구소 건립, 식물백신기업지원시설 건립 등 바이오인프라와 연구 개발 및 혁신기술이 한미사이언스 등 사업화로 연계될 수 있는 바이오클러스터가 선순환되는 바이오산업의 최적화된 도시로 성장하고 있다. 바이오클러스터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에 내놓을 수 있는 고부가가치의 신약이나 획기적 제품이 개발되면 포항은 K-바이오를 이끌 바이오산업 선도 도시로 입지를 굳혀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포항에서도 바이오산업의 중심지는 단연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다.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는 포항경제자유구역 내 흥해읍 대련리와 이인리 일원 147만㎡(약 45만평) 규모에 3천789억원을 투입해 개발되는 자족형 복합신도시다. 지난해에 도시브랜드 네임을 ‘펜타시티’로 정하고 분양에 들어갔으며, 바이오 관련 기업을 비롯한 각종 업계에서 뜨거운 관심을 내비치고 있다.

(주)포항융합티앤아이에 따르면 펜타시티는 올해 7월 31일 공동주택 분양공고를 시작으로 산업시설용지, 공동주택용지, 상업용지, 업무용지, 단독주택 용지 31필지에 대해 2차 분양을 진행했다. 그 결과 펜타시티는 지난 1차 분양에 이어 최고 21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모두 완판됐다. 업무용지가 21대 1로 가장 높았고, 상업용지와 단독주택용지는 각각 14대 1, 1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외에도 펜타시티는 (주)바이오앱을 비롯해 지난 1차 분양에서 의료법인 한성재단, (주)HMT가 입주를 확정 지었으며 한미약품의 지주회사인 한미사이언스와 3천억원 규모의 스마트헬스케어 인프라 구축을 위한 투자 발표 이후 전국 기업들의 관심이 뜨겁다.

또한 최근에는 펜타도시 내에 국제학교 유치를 위한 본격적인 행보와 더불어 경북도와 포항시, 포스텍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포항 의과대학 유치 추진위원회가 출범하면서 모든 인프라를 갖춘 프리미엄지구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올해 7월 취임한 최삼룡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장은 취임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포스텍 생명공학연구센터를 방문해 제약·헬스케어 등 포항의 바이오산업 발전방향에 대한 논의하고, (주)바이오앱을 방문해 돼지열병 그린백신 제조 등 식물공장을 둘러보는 등 큰 관심을 나타낸 바 있다.

포항시 역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최근 정부가 발표한 ‘그린바이오 융합형 신산업 육성방안’에 선제적으로 대처하고자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며, 같은 맥락에서 지난 9월에는 ‘스마트 식물공장형 그린백신 생산기술 개발’ 용역 중간보고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이강덕 포항시장은 “용역결과를 바탕으로 농림축산식품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중앙부처와 적극 소통해 정부에서 예타를 준비 중인 ‘(가칭)동물감염병대응 다부처기술개발사업’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철강산업에 이은 포항의 미래 신성장동력으로 떠오르고 있는 바이오 산업과 관련해 포항그린바이오 현주소와 포항융합산업기술지구(상), 그린바이오 중심 포항융합산업기술지구(중), 포항 그린바이오 산업의 미래와 전망(하)에 대해 진단해 본다.

/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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