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3분기 전국 통계 발표
대구, 수도권 제외 ‘지방 3번째’
울릉, 공항개발 기대에 상위권

대구의 땅값 상승률이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에서 대전, 부산 다음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에서는 대구 경북 통합신공항이 들어서는 군위군이 세종시에 이어 전국 두 번째로 지가 상승률이 높았다. 울릉군도 울릉공항 개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상위권을 차지했다.

26일 국토부가 발표한 올해 3분기 전국 땅값이 지난 2분기에 비해 0.95% 상승했고 대구와 경북은 각각 0.91%와 0.49%가 상승했다.

이는 2분기 0.79% 상승했던 것에 비해 상승폭이 커졌지만, 0.99%였던 전년 같은 기간보다는 0.04% 포인트 감소한 수치다.

특히 대구는 전국 평균치보다는 낮았지만, 수도권을 제외하고 대전(0.98%), 부산(0.92%)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땅값 변동률을 기록했다.

또 시군구 중 재개발과 재건축 등 개발 기대감 등으로 수성구(1.25%)와 동구(1.00%) 지역의 지가변동률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북은 군위군이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 이전에 따른 개발 기대감으로 매수 문의 증가와 투자 수요가 지속하면서 1.81%를 보여 세종시 4.59%에 이어 전국 2위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울릉군(1.50%)도 상위권에 올라 눈길을 끈다. 울릉은 울릉공항 개발 기대감이 고조되면서 영향권인 사동항 인근 상업·주거용지에 대한 토지수요가 높아졌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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