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측 “공사자재 방치돼
학생 1천여 명 안전 위협”

속보=학교 부지를 무단 점유해 공사하고 학교 공공시설물을 강제 철거해 논란이 된 (주)중해건설<본지 26일자 5면 보도>을 포항중앙초등학교가 경찰에 고소했다.

포항중앙초등학교는 26일 포항북부경찰서에 △학교 부지 무단 침입 △공작물 훼손(울타리) △재산권 침해(휀스 무단 설치) △공사 자재 방치 및 안전 미조치에 따른 학생 및 교직원의 생명권 위협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고소장을 제출했다.

포항시 북구 우현동에서 ‘포항우현 중해마루힐 센텀’ 아파트 건립 공사를 진행하고 있는 (주)중해건설은 지난 25일 공사현장과 맞닿은 포항중앙초등학교에 무단으로 들어와 학교의 허가 없이 학교 소유의 울타리를 훼손하고, 40m에 걸쳐 말뚝을 박아 자신들의 시설물을 설치했다.

학교 측은 “여전히 공사 자재가 학교 부지 내에 방치돼 있고, 추가 안전조치가 미흡한 상황에서 유치원생과 초교생 등 1천여 명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면서 소장 제출의 이유를 밝혔다. 아울러 노동청 등 관계기관을 통해서도 대응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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