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트와이스, 정규 2집
‘아이즈 와이드 오픈’ 컴백
타이틀곡 ‘아이 캔트 스톱 미’
중독성 강한 복고 리듬 선봬

최근 가요계는 확실히 레트로가 화두다. JYP엔터테인먼트 박진영 대표 프로듀서가 유로디스코풍 ‘웬 위 디스코’(When We Disco)를 히트시킨 데 이어 JYP 간판 걸그룹 트와이스도 레트로 감성이 가득 담긴 노래로 돌아온다.

트와이스가 26일 발표하는 정규 2집 ‘아이즈 와이드 오픈’(Eyes wide open) 타이틀곡 ‘아이 캔트 스톱 미’(I CAN‘T STOP ME)는 뮤직비디오 티저에서부터 1980년대 느낌이 물씬 풍긴다.

지하철 승강장에서 복고풍 노란색 의상을 맞춰 입은 멤버들이 강력한 신스 사운드에 맞춰 현란한 춤 동작을 선보인다.

트와이스 다현은 이날 앨범 발매에 앞서 소속사를 통해 전한 일문일답에서 “악기들이 강한 색채를 뿜어내는 곡이자 ‘레트로 장인’ JYP의 강점이 확실하게 드러난 노래”라며 “한 번만 들어도 흥얼거리게 되실 것”이라고 예고했다.

지효는 “뮤직비디오에서도 곡이 가진 레트로 감성을 화려하고 다채롭게 보여드리려고 노력했다”고 소개했다.

‘아이즈 와이드 오픈’은 트와이스가 2017년 10월 발매한 정규 1집 ‘트와이스타그램’(Twicetagram) 이후 약 3년 만의 정규앨범이다.

나연은 “오랜만의 정규 앨범이다 보니 설레는 마음이 크다. 3년이라는 시간이 흐른 만큼 성장한 트와이스의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모모는 “3년 만에 내는 정규 앨범인데, 팬 여러분들을 직접 만날 수 없어서 정말 아쉽다”면서도 “누구보다 기다려주고 응원해 주시는 것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정말 열심히 준비했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앨범은 “이전 앨범에서 한 적 없는 새로운 콘셉트를 보여드리는 작품”(사나)이기도 하다.

다현은 “과감하게 선을 넘는 도발적인 분위기를 담고 있는데, 많은 분이 전에 본 적 없던 새로운 트와이스를 보고 놀라실 것”이라고 했다.

“트와이스가 지금까지 활동에서 한 번도 보여드리지 않았던 위태롭고 불안한 감정을 노래했어요. 누구나 밝은 면과 위태로운 면을 동시에 가지고 있잖아요. 이번 음반을 통해 트와이스의 또 다른 면은 어떤지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습니다.”(미나)

새 앨범 콘셉트를 예고하면서 슈트 의상으로 카리스마 있는 모습을 보여준 것도 좋은 반응을 얻었다.

채영은 “트와이스의 시크하고 멋진 매력을 한눈에 보여주는 의상”이라며 “많은 분이 신선하다고 느끼실 것 같다”고 말했다.

총 13곡이 수록된 이번 앨범은 영국의 팝 디바 두아 리파와 JYP 수장 박진영, 인기 싱어송라이터 헤이즈 등 참여진이 화려한 것으로도 주목받았다. 미나와 쯔위는 “든든하다는 생각과 함께 저희도 더 열심히 해서 좋은 결과물을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입을 모았다.

멤버들의 단독 작사곡이 다수 수록된 것도 눈길을 끈다. ‘업 노 모어’는 지효, ‘두 왓 위 라이크’는 사나, ‘브링 잇 백’과 ‘퀸’은 다현, ‘핸들 잇’은 채영, ‘디펜드 온 유’는 나연이 노랫말을 썼다.

“첫 정규 앨범을 발매했던 3년 전과 비교해보면 ‘트와이스가 많이 성장했구나’하는 생각을 해요. 여러 앨범을 내기도 하고, 콘서트도 하고 가수로서 할 수 있는 다양한 경험을 하면서 많이 배웠거든요. 트와이스의 성장에는 끝이 없습니다!”(지효)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