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 칠곡군농업기술센터의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한 ‘맞춤형 농업 6차산업화’ 전략이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

센터는 SNS마케팅 교육, 온라인 홍보단 운영, MD(상품기획자) 초청행사 등을 통해 온라인 판로 개척과 홍보에 공을 들여오고 있다. 또 세무회계교육 등의 경영지원은 물론 가공식품 표준화, 상품개발 등의 기술적 지원도 강화했다. 이러한 노력으로 각산마을협동조합, 엄지영지버섯이야기, 태장고, 석전상온주가, 칠칠곡곡 협동조합, 꿀벌나라 사회적협동조합 등 전국을 무대로 활동하는 스타급 농산물가공업체가 등장하기 시작했다.

각산마을협동조합은 ‘참기름’과 ‘들기름’을 우체국 쇼핑몰, 쿠팡몰, 사이소, 네이버스마트스토어 등의 온라인 마켓에서 인기를 끌며 코로나19에도 판매량이 전년 대비 50%나 증가했다.

‘누룽다욧’과 ‘영지버섯 숭늉차’를 생산하는 엄지영지버섯이야기는 까다롭기로 유명한 농식품부 ‘농업6차산업인증’에 이어 와디즈 펀딩에 영지버섯 숭늉차를 출시해 이틀 만에 목표 금액의 350%를 달성해 화제가 되고 있다.

토종콩을 원료로 ‘된장’과 ‘고추장’을 생산하는 태장고는 농협하나로마트에 이어 11번가, 쿠팡, 사이소, 더 농부 등의 온라인 마켓에서 입지를 다져가고 있으며, 시골 농부로서는 이례적으로 지난 6월 유튜브에 ‘손마마TV’채널을 개설해 소비자의 입맛을 유혹하고 있다.

이밖에도 대통령의 만찬주로 널리 알려진 300년 전통의 ‘석전상온주’와 최고 품질의 벌꿀인 ‘허니밤’(Honey Bomb)을 출시한 꿀벌나라 사회적협동조합도 온라인 마케팅과 소통 강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김락현기자

    김락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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