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시, 다양한 지원 시책 추진
출산 장려 분위기 확산에 ‘앞장’

최기문시장이 지난 7월 다자녀 직원에게 복지포인트 300만원을 지급했다.
[영천] 영천시가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직장 만들기’에 나섰다.

인구 감소 위기 속에서 공직사회부터 출산·육아에 적합한 환경을 만들고, 지역 사회 전체로 출산 장려 분위기를 확산시키기 위해서다.

시는 출산을 준비 중이거나 어린 자녀들을 둔 직원들의 고충과 실질적인 지원방향을 모색하고, 직원복무, 인사, 복지 등으로 세분화해 분야별 맞춤 정책을 펼칠 계획이다.

일과 가정의 양립을 위한 근로여건을 개선한다. 시는 연간 3일까지 부여된 ‘자녀돌봄휴가’뿐만 아니라 배우자, (조)부모를 돌봐야 하는 경우에도 연간 10일의 범위에서 휴가를 부여한다. 또, 임산부 및 만 3세 이하 자녀를 둔 공무원을 대상으로 재택근무를 우선 실시할 방침이다. 기존에 시행 중인 임신 중 또는 5세 이하의 자녀를 둔 공무원에 1일 2시간의 휴가를 부여하는 모성보호시간·육아시간 제도, 임신 검진 휴가 10일 부여 등과 같은 제도를 적극적 활용할 수 있도록 직장 내 분위기 조성에 힘쓴다.

저출산 극복을 위한 인사분야 정책도 보강한다. 올해부터 자녀 출산 시 인사 실적에 가점을 부여하고 있다. 휴직 예정자를 사전에 파악해 부서의 결원을 보충하며, 휴직 중인 직원의 업무 대행자에게는 최대 20만원의 업무대행수당을 지급해 휴직자와 업무대행자의 부담을 덜어줄 계획이다.

아이 키우기 좋은 직장분위기 조성을 위한 공무원 복지도 개선한다. 올해부터 임산부 전용 의자 배부에 이어 맞춤형 복지포인트도 확대 지급 했다. 내년에는 본예산 확보 후 ‘워킹 맘·대디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해, 자녀의 성장기를 놓치기 쉬운 직장인에게 자녀와 함께 할 수 있는 맞춤형 교육을 제공할 계획이다.

최기문 시장은 “공직사회에서 출산을 장려하기 위해 추진하는 다양한 시책으로, 공직자들이 아이를 많이 낳고 키울 수 있는 좋은 직장 환경이 만들어지면 좋겠다”며 “이 분위기가 관내 기업·기관 등 영천시 전체로 확산돼 ‘아이와 부모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는 고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조규남기자

    조규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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