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군 독도박물관은 독도의 날 120주년을 기념해 박물관 특별전시실에서 우리나라 유명 작가들이 독도를 주제로 특별한 전시회 ‘독도, 이야기를 품다.’를 개최하고 있다.

울릉군 독도박물관은 서울특별시 교육청 마포 평생학습관과 공동으로 25일부터 오는 12월 31일까지 독도박물관 중층 로비에서 독도를 주제로 한 켈리그라피 작품 전시회를 개최한다.

특히 이번 전시 개최가 시작되는 25일은 대한제국 칙령 제41호로 울릉도가 군으로 승격된 울릉군 설군 120주년을 맞이하는 ‘울릉군민의 날’임과 동시에 독도 수호의 의지를 담은 ‘독도의 날’이기에 보다 큰 의미를 지니고 있다.

캘리그라피는 작가의 감정을 정형화된 틀에 얽매이지 않고 글씨와 이미지에 담아 표현하는 예술 활동으로 한국에서는 서예와 디자인이 접목돼 활성화된 특징이 있다.

이번 전시에는 서울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켈리그라피 작가 33명이 독도를 주제로 제작한 작품이 소개되며, 이 중 15점은 원작으로, 18점은 디지털 액자로 소개된다.

이번 ‘독도, 이야기를 품다.’ 전시회에 작품을 출품한 작가는 곽민선, 김기남, 김민정, 김보영, 김상훈, 김선애, 김수영, 김주숙, 김현숙, 문아린, 문진아, 박선영, 박소윤, 백정경, 서정숙, 소  라, 안경희, 양원자, 엄연희, 오희숙, 유민정, 유한나, 윤경화, 윤서영, 이경은, 이미례, 이상현, 이연수, 이은민, 임국희, 임대원, 장예령 최하나작가다.

코로나 19로 인해 작가와 관람객들 간의 직접적인 소통이 어려운 점을 고려, 참여 작가들의 켈리그라피 작품에 대한 소개와 독도에 대한 생각을 영상으로 함께 소개함으로써 전시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계획이다.

특히 작가들은 독도에 대한 수호 의지와 애정의 뜻을 모아 이번 전시에 출품된 작품 25점을 독도박물관에 기증하기로 했다.

이번 독도를 주제로 한 켈리그라피작품은 울릉주민들이 접하지 못한 새로운 형태의 작품들로 새로운 모습의 독도와 함께 작품을 감상할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병수 울릉군수는 “이번 전시와 같은 문화예술 행사를 통해 울릉군 설군 120주년이자 독도의 날을 기념해 기쁘게 생각하며, 이 전시가 우리 군민들에게 다양한 문화생활을 할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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