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경북에서 농기계 안전사고로 610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추수가 시작된 지난달부터 현재까지 110명(사망 7, 부상 103)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경북도 소방본부가 최근 빅 데이터를 활용해 올해 환자이송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1일 밝혔다. 지난 15일 의성군에선 경운기 운전 중 부주의로 운전자가 경운기에 깔리는 사고로 병원에 이송됐다. 앞서 지난 11일 청송군에서는 SS기가 전복되면서 운전자가 밑에 깔려 사망하기도 했다. 사고 발생 이유는 영농철 농기계 사용 증가와 작업자 고령화로 인한 기계조작 부주의가 주요 원인으로 파악된다. 소방본부 조사에 따르면 농기계 안전사고 사망자는 올해 46명 발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39명보다 7명 증가했다. 농기계 기종별로는 경운기 34명(73.9%), 트랙터 5명(10.8%), 농약 살포 SS기 5명(10.8%), 기타 2명(4.3%) 순이다. 지역별 사망자 발생 현황은 안동이 6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김천·의성이 각 5명, 경주·영주·영천·상주·예천이 각 3명 순으로 발생했다.

사망자 연령대는 60대 이상 38명(82.6%), 40대 4명(8.6%), 50대 3명(6.5%) 90대 1명(2.1%) 순으로 나타났다.

/손병현기자why@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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