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소재 전문기업 SK머티리얼즈가 DT(Digital Transformation)기반 기술개발을 통해 안전·보건·환경 경영관리 체계를 강화했다.

SK머티리얼즈가 최근 영주 공장에 개발 적용한 DT기술은 밀폐공간 유해가스 무선감지시스템, 작업장 HF(불화수소) 무선감지시스템, 우수로 폐수 무선오염감지기 등 총 3종으로 ㈜로텍과 공동으로 개발했다.

밀폐공간 유해가스 및 작업장HF 무선감지 시스템은 무선통신기술이 적용된 이동형 가스검지기를 각각의 작업장에 비치해 밀폐공간의 산소 농도와 HF 가스 농도를 무선으로 실시간 관찰하고 이상신호 발생시 중계기를 통해 통합방제실과 각 공장 조정실로 전달하는 기술이다.

이 기술도입으로 밀폐공간 위험사고와 인체는 물론 환경사고를 유발할 수 있는 HF 누출사고에 대한 원격 실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해졌다.

우수로 폐수 무선오염 감지기는 무선통신기술과 태양광 전력을 활용함으로써 기존에 설치가 제한적이고 고비용·저효율 방식인 유선 케이블 기술의 단점을 극복했다.

오염 감지기를 통해 비용 절감뿐만 아니라 기존보다 많은 포인트에서 공정수 관리가 가능해졌다.

pH 실시간 감시로 공장 내·외곽 우수로 오염물질을 신속하게 확인하고 대응해 환경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

이번에 개발한 기술 3종은 SK머티리얼즈의 특수가스 안전 관리 노하우와 협력사 로텍의 무선통신 기술이 합쳐진 것으로 SK가 추구하는 ‘사회적 가치(Social Value)’ 중 ‘동반성장 실천’이라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SK머티리얼즈는 안전사고 제로화를 위해 SHE점검 테스크포스팀을 구성하고, 전담인력이 현장에 투입돼 불안전 요소를사전 차단하고 있다.

체계적인 사고관리가 가능하도록 SHE관리 시스템, 변경관리 시스템 등 전산 시스템 개선도 완료했다.

김충래 SK머티리얼즈 SHE실장은 “이번 DT기반 기술개발을 통해 SHE 경영관리체계 수준을 한 단계 높였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AI·DT 기반 SHE기술개발을 통해 협력사에 안전한 근로여건을 제공하고, 나아가 지역주민의 안전은 물론 구성원의 행복을 지켜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SK머티리얼즈는 가스누출 사고 제로(Zero)화를 위해 2018년부터 지금까지 460억 원을 투입했다.

클린룸 확장, Cell 작업 환경 개선, 이중 가스 밸브, 수막 차단시설, 저장시설 차폐 시스템, 긴급 자동차단 장치 등 안전 설비를 확충했다.

공장 전 지역에 1700여개 가스 누출 감지기를 설치하고, 유사 시 주민 안전을 위해 시청, 소방서 등 지역 내 7개 기관과 핫라인을 개설했다.

영주 시내 전광판, 모니터 등을 통해 공장 주변 가스 농도 정보도 상시 제공하고 있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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