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등 동해안에 해양 레저문화가 활성화되면서 다이버를 즐기는 인구가 증가하고 이로 인해 다이버 사고가 발생함에 따라 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관리가 강화된다.

동해해양경찰청(청장 김영모)는 최근 동해안에서 지속적인 미 출수(물속에서 나오지 못함)다이버 사고가 발생하고 있어 이를 예방하기 위한 대책 강구 등 안전관리를 강화한다고 20일 밝혔다.

최근 울릉도에서도 방송 등을 통해 아름답고 맑은 바다가 소개되면서 다이버를 즐기는 사람들이 급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들의 안전관리가 철저히 요구되고 있다.

동해해경청에 따르면 최근 3년(2017~2019년) 동안 동해청 관내(포항~속초~울릉도) 다이버 사고는 총 26건(사망 9명)으로 올해 현재까지 총 7건(사망 1명, 실종 1명)이 발생했다.

이에 따라 다이버 업체를 대상으로 수면표시부표(SMB, Surface Marker Buoy) 사용을 적극적으로 권장하는 등 실질적인 안전관리를 해나갈 방침이다.

 수면표시부표(SMB)는 다이버 안전을 위한 장비로 스쿠버 활동 중 위치 표시로 선박과의 충돌 방지 물론 해상에서 표류 시 식별이 용이, 사고 발생 시 수색 구조에 큰 도움을 준다.

지난 7월 26일 강릉 주문진 소돌 인근 해상에서 미 출수 다이버 사건이 발생했을 때 헬기에서 주황색 부이(수면표시부표)를 보고 다이버를 신속히 구조할 수 있었다.

이에 동해해경청은 다이버 업체 대상으로 수면표시부표 사용을 홍보하는 한편, 이미 사용하는 업체의 수면표시부표 정보를 함정·파출소 등 현장부서에 공유하여 미출수 다이버 사건 발생 시 수색현장에서 활용할 계획이다.

동해해경청 관계자는 “잠수부 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활동자 개개인이 평소 꾸준한 체력관리 및 스쿠버 장비 숙달 등 안전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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