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경 10개 로컬푸드 협동조합
1호 이종협동조합聯 인가 받아
생산·가공·유통 등 협력하기로

서로 다른 협동조합 회원이 공동의 이익을 위해 상호 회원으로 참여하는 이종협동조합연합회가 전국 최초로 대구에서 탄생했다.

19일 대구시에 따르면 대구·경북 10개 협동조합이 참여한 대구경북로컬푸드이종협동조합연합회가 최근 기획재정부로부터 제1호 이종협동조합연합회로 설립 인가를 받았다.

지난 10월 1일부터 ‘협동조합기본법’이 시행됨에 따라 이종협동조합연합회 설립이 가능해졌으며, 일반협동조합이나 사회적협동조합, 신용협동조합, 소비자생활협동조합 등 서로 다른 협동조합 회원이 상호 회원으로 참여, 사업적 필요에 따라 새로운 협동조합을 조직해 공동의 이익을 도모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대구시는 매년 사업비 2억5천만원을 투자해 720여개 협동조합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협동조합 상생발전을 위해 대구·경북 로컬푸드협동조합 네트워크 활성화 사업을 추진, 이들 협동조합이 자생적으로 ‘대구경북로컬푸드협동조합연합회’가 출범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으며, 이번에 이종협동조합연합회를 설립하는 결실을 맺게 된 것이다.

대구경북로컬푸드이종협동조합연합회에 참여한 대구·경북 10개 협동조합은 앞으로 로컬푸드 생산·가공·유통 사업을 통해 지역에 건강한 먹거리 체계를 구축하고, 더 나아가 지역 로컬푸드 혁신형 모델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적극 협력할 예정이다.

김태운 대구시 일자리투자국장은 “협동조합 간 자발적 연대로 시작된 협의회가 제1호 대구경북로컬푸드이종협동조합연합회로 설립 인가를 받아 의미가 남다르다”며 “앞으로도 협동조합이 협치의 모델을 발굴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