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 소재 연극 ‘유산 게임’
25일까지 대구 봉산문화회관

연극 ‘유산 게임’공연 모습. /봉산문화회관 제공
대구 봉산문화회관(관장 황종규)과 상주단체 지오 뮤직(대표 구지영)은 올해 첫 상주단체 기획공연으로 연극 ‘유산 게임’을 오는 25일까지 봉산문화회관 스페이스 라온에서 선보인다.

현대 개념미술과 미술시장을 소재로 한 연극 ‘유산 게임’은 지난해 상주단체 레퍼토리 공연으로 초연되면서 현대미술을 미술관이나 갤러리에서만 접해야 한다는 편견을 깬 작품으로 호평을 받았다.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현대 미술 작가 백화수가 세상을 떠나며 자신의 유작을 가장 적확하게 해석하는 자녀에게 3천억 원 상당의 작품들을 남기겠다고 한 유언에 따라 그 유산을 얻기 위해 세 명의 자녀들이 각자의 방식대로 아버지의 작품을 해석하는 과정을 그린 이야기이다.

연극 ‘유산 게임’은 신체에 한계를 설정하고 그 한계를 시각화하는 작업을 진행해 오고 있는 현대미술가 이건용 작가의 ‘신체 드로잉’ 방식을 모티브로 해 쓰여 졌다. 이러한 작가의 작업 방식을 담아 현대미술의 개념을 관객들에게 쉽고 재미있게 설명하고 있다.

또한 유주희, 권기자, 장준석, 이민주, 김승현 등 지역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미술작가 작품을 공연의 소품으로 활용해 공연과 전시가 소통하는 작은 통로를 만들고자 했다.

올해 지오 뮤직은 연극 ‘유산 게임’을 시작으로 해 대구 중구를 배경으로 한 뮤지컬 ‘북성로 이층집’, 올해 창작 초연으로 선보이는 판소리 뮤지컬 ‘활극 심청’을 무대에 올린다.

한편, 봉산문화회관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생활 속거리두기 방역지침을 준수함에 따라 공연장 거리두기 좌석제, 발열 체크 등 관객들의 감염 예방과 안전을 위한 조치를 진행할 예정이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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