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 심사결과 ‘공적 부족’ 탈락
“체육발전 이바지한 분 많은데
후보 추천 신중해야” 한목소리

[예천] 예천군이 최근 ‘2020년도 예천군민상 및 유공자 시상식’을 가졌으나 문화·체육부문 수상자를 내지 못해 논란이 되고 있다.

예천군민상 심사위원회는 지난 8일 효행, 사회봉사, 농업, 문화·체육 등 4개 부문 후보자에 대해 심사한 뒤 문화·체육 부문을 제외한 3개 부문 수상자만 선정했다. 이유는 심의위원회측이 문화·체육부문 2명 후보에 대해 심사를 했으나, 한 명은 자신이 고사했고, 다른 한 명은 공적이 부족해 탈락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체육인 정모(67·예천군 호명면)씨는 “예천에는 체육발전을 위해 이바지해 온 인사들이 많다”며 “이번 추천인들의 근시안적 사고로 인해 문화·체육부분의 수상자를 발굴하지 못한 것에 체육인과 군민들이 동의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일부 주민들은 “민간 단체에서 분야별 추천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한다. 군민 누구나 공감하는 인사를 수상 후보로 추천해야한다”며 “개인의 친분보다는 사회의 기여도와 타인의 모범이 되는 인사를 추천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한편, 예천군민상은 지역 발전과 문화창달에 크게 기여하고, 지역사회의 모범이 되는 4명을 매년 엄선해 시상하는 예천군 최고의 상이다. /정안진기자

    정안진기자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