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지정 ‘공동방제의 날’
영덕국유림관리소와 함께

포항시가 15일을 ‘공동방제의 날’로 정하고 산림청 영덕국유림관리소와 공동으로 협업방제에 나섰다.

최근 기후변화 등으로 인해 꽃매미, 갈색날개매미충, 미국선녀벌레 등 돌발해충의 발생 및 피해가 예상됨에 따른 조치다.

북구 죽장면 봉계리에서 진행된 이번 협업방제는 농업인과 방제인력, 유관기관, 관계자 등 40여 명이 참석했으며, SS기, 1톤 방제차 2대 등을 동원해 농경지 및 산림지 50㏊를 동시에 시범적으로 방제했다.

포항시에 따르면 돌발해충은 5월부터 알에서 깨어나 10월까지 활동하며, 집단적으로 작물의 즙액을 빨아 먹고 가지에 산란해 고사하게 하는 등 농작물에 큰 피해를 준다.

현재 농경지의 돌발해충의 밀도는 약제방제로 인해 감소했으나, 이동성이 좋아 농경지 주변 지역에서 발생면적이 증가하고 있다.

농경지와 인접한 산림지대를 동시에 방제해야만 효과가 있다는 분석에 따라 포항시는 ‘전국 돌발해충 일제방제 기간’에 맞춰 이번 방제를 실시하게 됐다.

특히, 이번 협업방제에서는 봉계리 인근에 산발적으로 발생해 피해를 준 매미나방 방제를 위해 고압 살수차를 동원, 물리적인 알 제거 및 페로몬 트랩을 이용한 돌발해충 포획을 함께 실시했다.

포항시 관계자는 “산발적으로 발생하는 돌발해충 특성상 향후 수시 예찰을 강화해 농작물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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