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
오는 17일 오프라인 축제 개막
영일대 장미원·철길숲 등 4곳
스틸정원 꾸며 새로운 활력을

‘2020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포스터. /포항문화재단 제공
지난 10일 온라인으로 새로운 축제의 서막을 연 ‘2020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이 오는 17일부터 영일대 해수욕장 장미원, 철길숲 분수광장, 포항운하 플라워트리광장, 오천 냉천변 광장 등 포항시내 4곳에서 스틸정원을 꾸며 축제와 앱 활용 정보 등을 선보이는 오프라인 축제를 개막한다.

“온고지신:새로운 10년을 향해”라는 주제로 진행하는 올해 축제는 지난 8년간 예술가와 철강기업체가 제작한 177개의 스틸아트 작품을 세척·도색하고, 약 70개 작품을 장소별 콘셉트에 맞게 재배치했다. 특히 오천 냉천변 고수부지와 산책로에는 27개의 작품을 배치하며 오천에 새로운 활력을 더하고 있다.

오프라인 축제 진행의 핵심은 ‘포항 공공미술 다시 읽기와 예술 정보의 민주화’이다. 포항의 예술과 환경 그리고 산업자원 철의 융합으로 시민들에게 문화 환경을 제시한 철길숲 조성 이후 스틸아트 작품에 대한 재인식이 시작됐고, 올해 축제에서는 포항에 녹아든 작품의 위치를 파악하고 작품에 대한 설명을 도슨트나 전문가의 설명 없이 만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힘을 썼다. 이에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2020년 문예진흥기금 아르코 공공예술지원사업에 선정돼 177개의 스틸아트작품의 위치와 작품 설명 등을 담은 ‘포항스틸아트투어’앱을 개발하게 됐다.

2020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은 올해 새롭게 개발한 ‘포항스틸아트투어’ 앱을 통해 집에서도 즐길 수 있는 온라인 전시 ‘한손특별전’을 제공한다. 177점의 스틸아트 작품을 한눈에 볼 수 있고, GPS 기반으로 작품 위치, 작품 설명 등 기본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앱은 플레이스토어와 앱스토어에서 누구나 무료로 다운받을 수 있으며, 스틸정원에 시민들로 구성된 안내 도우미 ‘스틸나누미(美)’가 배치돼 앱 다운로드와 사용설명을 도와줄 예정이다.

녹색 잔디 위에 핑크색 컨테이너와 기존 수장고에 있어 그동안 시민에게 공개하지 않았던 스틸아트 작품 3점도 정원에 공개한다. 또한 스틸정원에서는 코로나로 인해 비행기를 타고 여행을 떠나지 못해서 아쉬운 마음을 달래줄 스틸아트 ‘보딩패스’를 만들어 작품과 사진을 함께 찍는 SNS 이벤트를 진행한다. 정원을 찾은 어린이 관객을 위래서는 ‘우리동네 스틸아트 산책노트’를 무료로 배포해 어린이들에게 새로운 미적 경험을 제공한다.

자세한 내용은 포항문화재단 홈페이지(steel.phcf.or.kr)와 유튜브 채널, SNS 계정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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