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유통과정에서 상온 노출 사고로 잠정 중단했던 독감 국가예방접종이 재개됨에 따라 대구시 의료기관에서도 13일부터 접종이 재개됐다.

13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부터 만 13∼18세, 19일부터는 만 70세 이상, 26일부터는 만 62∼69세 대상자의 예방접종이 가능하며 주민등록상 거주지와 관계없이 전국 지정 의료기관에서 무료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의 동시 유행 위험에 따라 질병관리청에서는 한시적으로 의료급여 수급권자, 장애인 연금·수당 수급권자에게 독감 국가 무료 예방접종을 지원한다.

해당 대상자의 정확한 접종일자는 질병관리청에서 결정하는 대로 다시 알릴 예정이다.

대구시는 인플루엔자 유행 시 전파 우려가 높은 고위험군과 집단감염 취약시설인 요양병원 및 노인의료·주거복지시설 종사자, 사회복지시설 생활자, 정부의 한시적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 장애정도가 심한 장애인 등 1만6천여명에게 추가로 예방접종을 지원한다.

이를 위해 시는 기존에 확보한 백신 이외에 1만여개를 추가 확보하고 있으며, 지난 12일에는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조례’를 개정해 예방접종 지원에 대한 제도적 근거를 마련했다. /이곤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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