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공모, 국비 5억원 확보
전국적 생강 공급 기지화 기대감

[안동] 안동 생강이 농림축산식품부의 ‘2021년 밭작물공동경영체육성지원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돼 국비 5억원을 확보했다.

13일 안동시에 따르면 이 사업은 밭작물 주산지 중심으로 품질 경쟁력과 생산혁신 역량을 갖춘 조직화·규모화된 공동경영체를 육성하고 통합마케팅 조직과 계열화를 통해 시장교섭력 확보 및 지역 단위의 자율적 수급조절에 이바지하는 사업이다.

안동시는 안동 생강이 이번 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내년부터 2년간 10억원(국비 5억원 포함)을 투입해 안동 생강의 품질 경쟁력과 생산혁신 역량을 갖춘 조직화·규모화된 공동경영체를 육성할 계획이다.

사업 추진은 안동농협이 맡아 안동생강생산자연합회(회장 송성익)와 안동농협생강공동출하회(회장 조광석) 2개 조직의 700여 농가가 참여한다.

우선 안동농협은 참여조직의 역량 강화를 위해 농가 조직화 교육, 공동 경영체 구축을 위한 컨설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안동시는 주산지 협의체를 구성해 지원에 나선다.

또, 참여농가의 노동력 절감을 위해 파종기, 수확기 등 공동농기계를 확보하는 한편 살균, 액상충진, 다짐포장 등 품질개선 장비를 구축해 다양한 상품개발로 판로를 확대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지난해 ‘채소류(생강)출하조절센터’를 준공해 전국적인 생강 공급 기지를 갖췄다”면서 “앞으로 이번 사업과 연계해 조미 채소로서의 생강뿐만 아니라, 한약재 등 다양한 기능성 식품의 제조·가공 원료 공급처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안동시는 2017년 북안동농협의 산약, 2018년 서안동농협의 콩이 밭작물공동경영체육성사업을 추진한 바 있다. 이를 통해 파종에서부터 수확, 선별, 저장, 유통 등 품목별 생산비와 노동력 절감 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앞으로 사과, 고추, 참깨 등 밭작물공동경영체육성지원 대상품목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경쟁력 있는 공동경영체로 육성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손병현기자 why@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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