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안위, 8곳 안전성 최종 확인키로

원자력안전위원회가 지난 7월 22일부터 정기검사를 실시한 월성 4호기의 임계를 허용했다고 7일 밝혔다.

원안위는 이번 정기검사에서 임계 전까지 수행해야 할 84개 항목에 대한 검사를 실시한 결과, 원자로 임계가 이뤄질 수 있음을 확인했다.

이번 정기검사 기간 중에는 지난 월성 3호기 정기검사와 동일하게 증기발생기 1단 습분분리기 상부 덮개의 일부 손상이 확인돼 해당 부분을 재질이 개선된 신품으로 전량(총 264개) 교체 후 비파괴검사 등을 통해 그 건전성을 확인했다.

또 원자로냉각재펌프 전동기와 복수기 냉각수펌프 전동기를 분해 점검하고, 기기냉각해수펌프 등 고압전동기에 대한 절연진단 결과의 적절성을 확인했다.

아울러 후쿠시마 후속대책 40개 항목 중 34건은 이미 완료됐고, 2건이 이번 정기검사 중 조치 완료됐다. 4건은 이행 중이다.

또한 최근 3년간 사고·고장 사례의 경우 대상사건 13건 중 9건은 반영 완료, 4건은 이행 중으로 계획대로 진행 중임을 확인했다.

이 외에도 태풍 하이선의 영향으로 손상이 확인된 계기용변성기가 교체되고 염분 세정 및 실리콘 도포 등의 조치가 적절히 수행됐으며 이에 따른 관련 설비의 건전성도 확인했다.

원안위는 지금까지의 정기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월성 4호기의 임계를 허용하고, 앞으로 출력상승시험 등 후속검사(8개)를 통해 안전성을 최종 확인할 예정이다.

경주/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