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 영양산촌생활박물관이 ‘충과 효를 겸비한 국헌 오수눌’ 이야기를 담은 책을 펴냈다.

4일 영양군에 따르면 박물관은 2006년 문을 열고 해마다 영양군 역사와 문화에 흥미로운 이야기를 담은 출판물을 제작해 배포하고 있다.

국헌(菊軒) 오수눌(吳受訥·1565∼1648)은 임진왜란과 정유재란에 참전해 큰 공을 세웠고 부모를 극진히 봉양했다고 한다.

1565년 영양읍 감천리에서 무신 집안인 낙안오씨 가문에서 태어났고 무과를 준비하던 1592년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초유사 김성일(金誠一·1538~1593) 휘하로 들어갔다.

영해읍성 전투에서 승리한 뒤 목숨을 걸고 승전보를 전하기 위해 상경한 오수눌을 보자 선조는 “충과 효를 모두 겸비한 자로다”고 칭찬하며 행재소 수비를 맡겼다.

무관으로 의무에 충실했던 그는 임진왜란 공신들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간행한 선무원종공신록에 이름을 올린 것에 만족하며 전쟁이 끝난 뒤 귀향해 부모를 봉양하며 종신토록 자신을 드러내지 않았다.

군은 이 책을 오는 10월 중순부터 영양 교육기관과 유관기관에 배포할 예정이다. /장유수기자

    장유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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