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1천624·경북 3천423가구
공급 많았던 대구 한달새 70%↑

전국의 미분양 주택이 최근 꾸준히 줄어 8월 말 기준으로 5년 3개월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한 가운데, 대구경북지역의 미분양 주택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8월말 기준 전국의 미분양 주택은 총 2만8천831가구로 집계됐다.

미분양 물량은 5월 3만3천894가구, 6월 2만9천262가구, 7월 2만8천883가구로 줄어든 데 이어 8월에도 소폭(0.2%)으로 감소세를 이어갔다.

8월 미분양 물량은 2015년 5월 2만8천142가구를 기록한 이후 5년 3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수도권 미분양 물량은 전달 3천145가구보다 0.7% 증가한 3천166가구, 지방은 0.3% 감소한 2만5천665가구다.

악성 미분양으로 꼽히는 ‘준공 후 미분양’은 8월 말 기준으로 전달(1만8560가구)대비 4.2% 감소한 총 1만7781가구로 집계됐다.

대구·경북지역은 미분양이 늘어났다. 대구는 1천624호로 전월보다 667가구(69.7%)가 늘었고, 경북은 3천423호로 147가구(4.5%)가 증가했다.

미분양이 급증한 대구는 대출 조건이 강화되는 등의 부동산대책이 시행되는 가운데, 다른지역과 비교해 공급물량이 많았던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악성 미분양으로 분류되는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대구 36가구로 지난달과 같았고, 경북은 260가구(10.5%) 늘어난 2천731가구로 조사됐다.

/안찬규기자 ack@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