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전날 영천제이병원서 분만
市·병원, 가족에 축하용품 등 선물

[영천] 지난달 23일 개원한 영천제이(J)병원에서 첫 번째 아기가 출생했다.

4일 영천시에 따르면 추석을 하루 앞둔 지난달 30일 오후 1시 47분께 망정동에 거주하는 최모 씨 부부의 아기(남, 3.6㎏)가 자연분만으로 태어났다.

최씨는 “영천에 분만산부인과가 없어서 경주까지 산전진료를 다녀야 했다. 아내가 만삭이 다 되었을 때 영천에 분만산부인과가 생겼다. 추석 전날 오전에 와서 오후에 아기를 낳았다. 병원이 가까이 있어서 좋고 산모와 아이가 건강해서 더 좋다”고 말했다.

시는 제이병원 첫 신생아에게 출산양육 장려금과 축하용품 등을 전달했고, 제이병원 최동호 이사장은 보행기를 선물했다. <사진>

영천제이병원은 영천에서 분만이 가능한 유일한 산부인과 병원으로 2007년 영남대 영천병원 분만실이 폐쇄된 뒤 13년만인 지난달 새로 개원했다.

30병상 규모로 24시간 분만 가능한 환경과 산후조리원도 갖췄다.

최기문 시장은 “안전한 분만환경 속에서 첫 아기가 건강하게 출생해 정말 기쁘다”며 “지역 660여명의 임신부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영천에서 분만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조규남기자 nam8319@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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