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공단 전경./구미시 제공
구미공단 전경./구미시 제공

【구미】구미국가산업단지의 4분기 제조업 경기전망이 3분기보다 소폭 개선됐으나 여전히 어두운 것으로 나타났다.

구미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최근 구미국가산단 내 제조업 90개사를 대상으로 4분기 경기전망을 조사한 결과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53으로 나타났다.

구미공단은 1분기 67, 2분기 50, 3분기 48 등으로 감소세가 이어지다가 5포인트 올랐지만, 전국 평균 BSI 58보다 낮은 수치다.

업종별로 전기·전자 63, 기계·금속·자동차부품업 32, 섬유·화학 65, 기타 53 등으로 나타났다.
규모별로는 대기업 56, 중소기업 52이고 세부 항목별로는 매출액 48, 영업이익 45, 설비투자 61, 자금 조달여건 61이다.

올해 영업이익이 당초 목표치를 달성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79.8%가 미달, 20.2%가 달성·근접이라고 응답했다. 초과 달성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두고 55.1%는 연초부터 비상경영, 13.5%는 비상경영 전환 예정, 31.5%는 정상경영으로 대답했다.

코로나19 재확산이 장기화할 경우 감내할 수 있는 정상경영 유지 기간은 계속 유지 가능 35.1%, 올해 말까지 16.2%, 내년 상반기까지 37.8%, 내년 하반기까지 10.8%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장기화 대응책으로는 경비절감 41.8%, 생산·가동률 축소 27.9%, 현금 유동성 확보 17.6%, 신규사업 발굴·사업구조 개편 12.7% 순으로 답했다.

한국판 뉴딜의 성공 추진을 위해서는 탄력근로제와 같은 근로형태 다변화 지원(27.4%), 개별기업에 대한 금융·R&D지원 강화(22.3%), 해당 정책의 연속성 보장(20.6%) 등을 주문했다.

김달호 구미상공회의소 부국장은 “올해 4분기 역시 구미공단 경기 회복기미가 미미한 상황에서 공단 재도약을 위해서는 상생형 구미일자리, 미래형 스마트그린산단, 산단대개조사업, 도시재생 뉴딜사업 등 핵심 주력사업이 순조롭게 뿌리 내려야 한다”면서 “대구경북 통합신공항과 연계한 구미공단의 획기적인 발전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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