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구 소재 2곳 자체 관리 모범
엘리베이터 환승 방문객 통제
비대면 회의 공지사항 전달 등

대구지역 요양병원들이 자체적인 감염관리 노력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차단에 앞장서고 있다.

28일 대구시에 따르면 최근 포항의 한 요양병원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하는 등 전국 곳곳에서 새로운 집단감염 사례가 발견되고 있다.

특히, 요양병원은 고위험 집단시설로 고령이나 기저질환을 갖고 오랫동안 입원하고 있는 환자들이 많기 때문에 감염에 상당히 취약할 수 있어 철저한 관리가 항상 요구되고 있다.

이에 대구시에서는 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 요양병원 68곳에 대해 추석연휴 대비 특별점검을 실시해 방역수칙 준수 등을 지도한 바 있으며, 매일 방역상태 등을 점검하고 있다.

대구시는 점검과정에서 프라임요양병원과 첨단요양병원이 자체적인 감염관리를 한층 더 강화해 코로나19 재확산에 대비하는 모범사례가 되고 있다고 밝혔다.

북구 소재 프라임요양병원은 2대의 엘리베이터 환승방법을 적용해 외부 방문객을 철저히 통제·관리하고 있으며 엘리베이터 및 병원 전구역에 대한 자체 방역과 소독 강화는 물론, 병실입구 손소독제 비치와 병실 내 세면대 설치로 모든 종사자와 환자들의 손위생에 각별히 신경을 쓰고 있다.

북구 소재 첨단요양병원은 직원들 간의 대면회의 대신 ‘메디통’을 통해 직원 공지사항을 전달하고, 종사자에 대한 일일 증상을 꼼곰히 확인·관리하고 있으며 코로나19 감염 예방 안내 방송을 매일 3회 실시해 직원들과 환자들에게 감염관리 생활화를 위한 적극적인 실천을 유도하고 있다.

김재동 대구시 시민건강국장은 “집단감염에 취약한 요양병원에서는 병원 관계자와 환자가 감염관리에 대한 중요성을 늘 인식하고 코로나 예방을 위해 함께 노력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이번 추석 방역 기간 동안 코로나19 재유행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도록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과 방역수칙 준수에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부탁한다”고 전했다. /이곤영기자

    이곤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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