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판 의원, 경찰청 자료 분석
지난 1월부터 8월까지 코로나19 시국에 아동학대 적발 건수가 전년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김용판(대구 달서병) 의원이 24일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전체 아동학대 판정 건수(가해자 검거)는 3천314건이었다. 이 같은 수치는 지난 해 같은 기간 발생한 2천775건보다 19.4%가 증가한 것이다. 아동학대 112신고 건수도 작년 9천698건에서 올해 1만159건으로 증가했으며, 특히 6월·7월·8월에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장소별로는 가정 내에서 발생한 아동학대가 8천452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가정 외 기타장소에서 1천707건이 신고됐다. 지난 해와 비교하면 ‘가정 내’ 신고 건은 늘고, 학교 등 기타 장소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아이가 학교에 못 가고 집에 머물러야 하는 상황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