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상의, 상경기 동향 조사
지역 백화점·할인점 매출목표
지난해 실적보다 3.1% 감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추석 연휴 포항지역 유통업계의 매출이 지난해보다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24일 포항상공회의소가 발표한 ‘2020년 추석 관련 포항지역 상경기 동향 조사결과’에 따르면 이번 추석 행사기간인 지난 15일부터 오는 29일까지 지역 백화점 및 할인점의 매출목표는 246억7천만원으로 전망됐다.

이는 지난해 실적치인 254억6천만원 보다 3.1% 감소한 것으로 실적치 대비 목표치가 적은 현상은 2017년 이후 4년째 지속되고 있다.

상품별 판매전망을 보면 음식료품이 74.6%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였으며, 그 다음이 신변잡화·일용품(13.2%), 의류(4.2%), 기타(4.1%), 전기·전자제품(3.9%)의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추석대비 음·식료품 판매 비중이 증가한 반면, 의류, 전기·전자제품, 신변잡화·일용품제품, 기타판매 비중은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상품권 판매액은 지난해 추석 실적 대비 4.9% 증가한 67억3천900만원을 목표로 설정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상품권 액면가별 판매전망을 보면 3만원 이상 5만원 미만이 전체의 37.9%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3만원 미만 31.8%, 5만원 이상 10만원 미만 16.3%, 10만원 이상 20만원 미만 10.3%, 20만원 이상 30만원 미만 2.6% 순으로 예상됐다.

이번 추석연휴 행사기간 중 지역백화점 및 할인점의 주요 경영애로 사항으로는 △코로나19로 인한 경기불황 및 온라인 구매증가에 따른 내점 고객 감소와 소비위축 △다중이용시설 이용고객수 감소로 인한 지속적인 매출 및 실적 하락 △지역 화폐 등 재난지원금 대형마트 사용불가로 고객 이탈 등이 꼽혔다.

전통시장도 온라인 시장의 성장세, 대형마트의 높은 점유율 등 소비 패턴의 변화와 코로나19, 역대급의 긴 장마, 폭염, 태풍 등이 겹쳐 힘든 대목을 맞이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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