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송읍, 주왕산·부남·파천면
윤경희 군수 합동조사단 찾아
피해내역 일일이 입증 ‘성과’

윤경희 청송군수가 태풍으로 쑥대밭이 된 사과밭을 찾아 피해상황을 점검하고 농민을 위로하고 있다. /청송군 제공

[청송] 제9호 태풍 ‘마이삭’과 제10호 태풍 ‘하이선’으로 큰 피해를 입은 청송군 4개 읍·면이 우여곡절 끝에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됐다.

당초 청송군 자체조사 결과, 공공시설 피해 추정액이 국고지원기준 24억원을 크게 웃도는 60여 억원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이달 17일 중앙·도 합동조사단의 중간 검토 결과 피해액이 50여 억원으로 감소됐다.

특별재난지역 지정이 불투명한 상황이었다. 시군구 특별재난지역 선포기준 60억원에 미치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시장·군수 중 유일하게 경주에 있는 행정안전부 중앙재난피해합동조사단을 직접 찾아 특별재난지역 선정을 간곡히 호소했다.

태풍 피해 재해대장을 일일이 살피며 큰 피해를 입었음을 사실화했다.

그 결과 지난 23일 청송군 청송읍, 주왕산면, 부남면, 파천면 등 4개 읍·면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됐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된 청송군은 태풍 피해 복구비 중 지방비 부담액의 일부(50~80%)를 국고에서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

윤경희 군수는 “국고지원이 확정됨에 따라 재정 부담을 크게 덜게 돼 피해시설 복구와 주민 생활안정 지원을 차질 없이 추진할 수 있게 됐다”며 “피해의 조기 수습과 복구 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김종철기자

    김종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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