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선포지역 7개 시·군으로

제9호 태풍 마이삭과 10호 태풍 하이선으로 큰 피해를 본 포항시와 경주시, 청송군과 영양군의 7개 읍면지역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됐다. 이에 앞서 영덕군, 울진군, 울릉군에 이어 경북도의 특별재난지역은 모두 7개 시군으로 늘어났다.

행정안전부는 23일 지난 태풍으로 큰 피해가 발생한 전국 24개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추가 선포하고 피해시설 복구와 피해주민 생활 안정을 위해 국고 지원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이날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된 지자체는 5개 시·군과 19개 읍·면·동이다.

경북의 경우 포항시와 경주시 전역이고 청송군은 청송읍·주왕산면·부남면·파천면 4개 읍면, 영양군은 영양읍·일월면·수비면 3개 읍면이다.

이날 추가 선포된 포항시와 경주시는 특별재난지역 선포기준 피해액인 75억원을 넘어섰고, 청송군 영양군은 60억원(읍면기준 6억원)을 초과했다. 이번 두 차례 태풍으로 포항 77억원, 경주 100억원, 청송 52억원, 영양 32억원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읍면의 경우 청송읍 9억7천900만원, 주왕산면 10억5천600만원, 부남면 8억4천500만원, 파천면 11억9천800만원, 영양읍 11억2천300만원, 일월면 6억700만원, 수비면 10억5천800만원 등이다.

경북도는 이번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으로 피해복구에 소요되는 비용 중 지방비 부담분의 일부를 국고에서 추가로 지원받게 돼 복구에 소요되는 재정적 부담을 덜게 됐다. 더불어 주택 침수·농경지 유실 등의 피해를 입은 주민에게는 각종 세금 및 공공요금 감면 등의 추가 혜택을 받게 된다.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추석명절을 앞두고 큰 상심에 빠진 피해주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생활로 돌아갈 수 있도록 피해지역에 대한 복구를 최대한 신속히 진행 하겠다”고 밝혔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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