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23일 포항지역 어르신들을 위해 ‘사랑의 손수레’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포스코 기술나눔재능봉사단은 맞춤형 손수레 26대를 직접 제작해 송도동과 해도동 저소득층 어르신 26명에게 전달했다. <사진>

기술나눔재능봉사단은 2016년 포스코 기술연구원 포항지역 직원들이 결성한 사내 봉사단체다.

이들은 낡고 무거운 수레로 항상 사고위험에 노출된 어르신들을 돕기 위해 현재까지 사랑의 손수레 226개를 제작해 기부했다.

이번 사랑의 손수레에는 어르신들을 배려한 다양한 아이디어가 들어갔다. 허리가 굽고 키가 작은 어르신들도 편하게 손수레를 끌 수 있게 높이를 낮췄고 탄성용 고무 바퀴를 적용해 안정감을 높였다. 또한 좁은 골목길도 안전하게 지나갈 수 있게 폭이 좁고 가볍게 제작했다.

사랑의 손수레를 전달받은 한 어르신은 “수레가 무거워 내리막길에선 무서웠는데 이젠 든든하다”고 말했다.

박순복 포스코 기술나눔재능봉사단장은 “맞춤형 손수레로 어르신들이 조금이나마 안전하게 생활하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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