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오천읍SRF반대비상대책위, 반대 기자회견

포항시 오천읍SRF반대비상대책위가 21일 포항시청 앞 광장에서 산업폐기물 매립시설 증설을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대책위는 기자회견을 통해 “포항시 지정·산업폐기물 매립업체의 증설 허가를 강력히 반대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들은 “형산강 남쪽은 환경오염물질을 많이 내는 포스코를 비롯해 많은 공장들이 있기 때문에 대송면, 오천읍, 제철동, 청림동 주민들은 너무나 많은 피해를 보고 살고 있다”며 “온갖 안 좋은 지정·산업폐기물 매립장이 인구 8만이 넘는 곳에 더는 증설돼서는 안 된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매립업체 측은 “2003년 법정관리 중이던 기존 회사를 인수한 이후 약 17년 동안 침출수 처리 등 사후관리만 해오고 있다”며 “현 매립장은 국토부 산하 한국건설기술연구원에 정밀안전진단을 의뢰한 결과 재난안전위험 D등급의 판정을 받았다.

포항시에서도 안정화를 위해 2019년 11월 포항시도시관리계획을 통해 연접부지를 폐기물처리시설로 시설결정한 것”이라고 밝혔다.

또 “안정화 사업 이후 늘어나는 용량은 약 560만㎥으로 복토제 110만㎥를 빼면 실제 폐기물 반입량은 향후 20년 동안 450만㎥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