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로 버스 쫓아가 폭언세례

마스크를 제대로 착용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버스 승차 거부를 당한 20대가 다음 승강장까지 버스를 쫓아 온 뒤 버스 기사에게 폭언한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1일 포항북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전 10시 10분께 포항시 북구 장량동에 위치한 버스 승강장에서 A씨가 턱까지 마스크를 내린 채 버스를 타려고 하자, 버스 기사 B씨가 마스크를 정확하게 착용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승차를 거부하고 그대로 출발했다. 이에 화가 난 A씨는 약 9㎞ 정도 떨어진 북구 흥해읍 선린대학교 승강장까지 택시를 타고 쫓아왔다. 이후 A씨는 해당 버스에 승차한 뒤 버스 기사에게 폭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버스에 설치된 CCTV를 확보해 A씨의 신원을 확인하고, 폭행이 있었는지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한편, 포항시는 지난 18일부터 시내 전역에 마스크 의무착용 행령 명령을 발령한 상태다.

/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