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원 한국가스안전공사 경북동부지사장

경북 동해안지역은 최근 ‘마이삭’, ‘하이선’이라는 태풍이 연속으로 휘몰아치며 많은 피해가 발생하였다. 다행히 대비를 잘 한 덕분에 태풍으로 인한 가스사고는 없었으나, 음식준비로 가스사용량이 많아지는 추석연휴에는 가스사고에 대한 걱정이 앞서기 마련이다.

최근 5년간(2015∼2019년) 전국 추석연휴 기간 가스 사고는 15건 발생했다. 가스별로는 LP가스 9건, 부탄연소기(캔) 3건, 고압가스 2건, 도시가스가 1건이다.

사고원인으로는 사용자취급부주의가 5건으로 33.3%를 차지했고, 그 다음으로 시설미비가 4건으로 26.7%를 차지했다.

사용자취급부주의 사고는 사용자가 직접 LPG 용기를 교체하거나 부탄연소기 사용 시 안전수칙을 지키지 않아 발생한 사고가 대다수다. 이처럼 사용자의 부주의에 의한 사고가 지속 발생하고 있다. 따라서, 음식 조리량이 급증하는 추석연휴 기간 △부탄연소기 다단적재 금지 △화기(전기레인지 등) 근처 부탄연소기 사용 및 부탄캔 보관 금지 △과대 불판 사용 금지 △남아있는 가스 사용을 위한 부탄캔 가열 금지 등 사용자의 안전 사용수칙 준수를 당부한다.

이와 더불어, 오랜 기간 집을 비울때에는 가스레인지 콕과 중간밸브, 주밸브(LP가스는 용기밸브)를 잠가야 안전하다. 연휴를 마치고 집에 돌아와서는 제일 먼저 창문을 열어 집안을 환기하고, 혹시라도 가스 누출이 의심되면 관할 도시가스사나 LPG 판매사업자에 연락해 안전점검을 받은 뒤 사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이상이 있을 경우 반드시 가스공급업소 즉 도시가스사나 LP가스판매사업자 등에 연락해 꼭 안전점검을 받은 뒤 가스를 사용해야 안전하다. 전화번호는 도시가스는 요금고지서, LP가스는 가스용기에 적혀있다.

추석 연휴를 맞아 캠핑을 계획한다면 텐트 내 가스버너, 가스난로 등 가스용품은 사용하지 않는게 좋다.

가스 사용량이 급증하는 연휴 기간, 가스시설 이상 유무를 반드시 확인해 가스사고 없는 안전한 추석 연휴가 됐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