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백두대간수목원, 산림생물자원 조사 과정서 첫 관찰
주로 남부지방 제한적으로 자라… 서식지 보호 추가 조사

봉화군 자생지 내 노랑붓꽃.
[봉화]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이 봉화군에서 ‘노랑붓꽃’의 신규 자생지를 발견했다.

20일 수목원에 따르면 2018년부터 산림생물자원을 조사하다가 봉화 일대에서 처음으로 노랑붓꽃을 찾았다.

노랑붓꽃은 우리나라 고유종으로 남부지방 5∼6곳에 자생지가 있으나 개체 수가 극소수다.

금붓꽃과 비슷하나 잎이 더 크고 꽃이 항상 2개씩 달리는 것이 다르다.

산림청이 지정한 희귀식물인 노랑붓꽃은 우리나라 특산식물로 남부에 극히 제한적으로 자란다.

평균 온도가 낮은 북부인 봉화에서 이를 발견한 것은 특이하다고 할 수 있다.

수목원 연구진은 개체군 형태 비교, 유전자 염기서열 분석 등으로 노랑붓꽃을 확인했다. 또 서식지 보호를 위해 우회 등산로 설치 등을 하고 인근에 추가 조사할 예정이다.

양종철 산림생물자원보전실장은 “앞으로 조사에 더욱 심혈을 기울이고, 노랑붓꽃의 자생지 보호와 서식환경 개선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종화기자 pjh4500@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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